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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 1980년 5월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 1. 1980년 5월,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 만섭은 서울에서 택시 운전을 하며 가정을 돌보는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손님을 태우기 위해 서울 시내를 다니던 그때 시위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을 발견합니다. 이 때문에 교통이 마비되어 만섭은 불만 섞인 말투로 이 상황을 불쾌하게 여깁니다. 그러다 길모퉁이에서 사이드미러가 망가지고 설상가상으로 전국에 비상계엄령이 발령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며 줄어들 손님 걱정을 하게 됩니다. 다음날 사이드미러를 고치러 정비소를 방문하고, 친분이 있던 정비기사와 가격으로 신랑이 하다 수리기사는 나중에 차가 고장나면 고생할 테니 점검을 받아라 하지만, 만섭은 이를 가볍게 무시하고 떠납니다. 한편, 일본에서 체류 중인 독일 제1공영방송 소속 기자 피터는 무료한 일상을 보내다 .. 2023. 2. 22.
집으로 가는 길, 제 가족에게 아내를 돌려주세요 1. 제 가족에게 아내를 돌려주세요. 송정연(전도연)과 남편 김종배(고수)는 카센터 일을 하며 가정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혜린이(강지우)와 함께 힘들지만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종배의 친구 문도(최민철)가 오랜만에 귀국하며 광식(이동휘)과 수재(허준석)가 함께 가게를 찾아옵니다.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수재는 종배에게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정연이 물어보지만, 별일 아니라며 넘기게 되고 다음 날 수재는 정연을 찾아와 한 끼 식사를 하고 갑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수재는 자살하게 됩니다. 문제는 종배가 수재에게 선 5천만 원 보증이 2억 원으로 불어나면서 종배와 정연, 그리고 딸 혜린이는 집을 내놓고 단칸방 신세를 지게 됩니다. 나아질 살림도 없을 만큼 .. 2023. 2. 22.
남산의 부장들(줄거리, 스포X, 10.26 사태) 1. 그날의 총성, 흔들린 충성 10.26 사건이 발생하기 40일 전, 한국 정부가 미국 하원에 대규모 로비를 제공한 "코리아게이트 사건"을 프레이저 청문회에서 박용각(곽도원)이 진술하고 있습니다. 박용각은 박통의 2인자로서 전 중앙정보부장이며, 박통의 3선 개헌을 위해 온갖 궂은일을 했지만 결국 박통에게 버려지게 되면서 박통의 통치와 관련된 부정부패, 장기 집권을 위한 여러 치부와 스위스 비밀계좌에 관한 내용을 회고록에 작성하고 있었고, 이 사실은 김 부장(이병헌)이 박통에게 보고합니다. 이에 분노한 박통은 김 부장에게 해결방안을 제시했고, 박통의 정권 집권 당시 혁명을 같이한 동지였던 김 부장은 미국으로 직접 가서 회고록을 회수해오겠다고 합니다. 워싱턴에 도착한 김 부장은 박용각을 만나 회고록 반납 .. 2023. 2. 21.
영화 1987(줄거리, 결말없음, 6월 민주항쟁) 1. 줄거리 : 뜨거웠던 그날을 기억하자 구급차 한 대가 황급히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급차에서 내린 의사가 본 것은 고문으로 기절해 있는 학생입니다. 확인해 보니 이미 사망한 상태입니다. 박 처장(김윤석)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직원에게 시신을 태우라는 명령을 합니다. 이 사건의 담당 검사인 공안부장(하정우)은 사고의 보고서를 받아보지만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서울대 학생의 시신을 화장해야 한다는 게 너무 이상해 시신 보존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신문 보도로 전국에 공개되고, 박 처장은 기자 회견을 통해 그 유명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사망원인을 발표하게 됩니다. 부검 결과 또한 조작하여 발표하고, 결국 박종철 군은 화장되어 아버지 손에 쓸쓸.. 2023.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