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의 원인 중이염, 증상과 치료

사람의 귀는 귓바퀴에서부터 고막까지의 외이, 고막에서부터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을 중이, 달팽이관 안 쪽인 내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이 공간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을 중이염이라 합니다. 중이염은 난청이 올 수 있으며, 심하면 합병증을 유발하여 뇌수막염과 같은 큰 질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중이염의 원인부터 치료와 예방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이염의 원인

중이염은 귀 내부에 이상이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귀 내부의 구조적 이상이 있거나, 장기간 감기 및 비염 등으로 면역이 저하되었을 경우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에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길이가 짧고 직선에 가까운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감염균이 중이염에 도달하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영유아는 감기에 걸렸을 때 중이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중이염의 증상

중이염은 증상의 경과에 따라 급성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합니다. 처음 3주간 귀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난청이 지속 될 경우 급성중이염이라 합니다. 고막이 충혈되어 빨개지기도 하고, 고열이나 구토 등의 염증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급성중이염이 지속 될 경우 고막 내부에 생긴 삼출액이 압력을 발생시켜 고막을 터뜨리고 귀 바깥으로 흘러나오게 되는데, 이를 삼출성 중이염이라 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고막이 터졌기 때문에 이통 증상이 덜하지만 고름이 길게는 2주정도 날 수 도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만성 중이염으로 바뀌는데, 이 때는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난치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의 경우 중이염에 흔하게 걸리는데, 이 때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영유아들은 귀 내부의 염증 증상에 대해표현을 잘 안하기 때문에 고열이나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항상 귀를 자꾸 만진다거나, 평소보다 대화 톤이 높아지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중이염으로 인한 청각의 저하는 언어발달에도 장애를 줄 수 있습니다.

 

중이염의 치료

중이염의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보편화 되어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은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삼출성 중이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이 가장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항생제의 남용을 금하기 위해 최근에는 무조건적인 항생제 치료를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중이염은 귀 내부의 염증을 항생제로 치료하지만 약물로는 호전을 기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염증이 중이 내부와 그 주변의 뼈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경우에는 고실성형술과 같은 수술적인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중이염의 예방

우선적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게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귀를 일부러 판다거나 물이 있는데 면봉을 사용하는 행동은 중이염을 유발하는 잘못된 행동입니다. 또한, 코감기에 걸렸을 때 코를 세게 풀어 고막을 자극하는 행동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물놀이나 수영을 하면서 귀에 물이 들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물놀이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중이염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는 가급적 귀에 물이 들어갈 수 있는 활동은 삼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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