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한자로 풀이하면 아플 '통', 바람'풍' 입니다. 즉,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 할 정도로 고통이 극심한 질병이 바로 통풍입니다. 대표적인 대사질환 중 하나인 통풍은 과거에는 왕족이나 특정계층들이 걸리는 '귀족병'이라 불렸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식습관으로 발병되는 통풍은 과거 귀족들이 즐기던 술과 기름진 음식 등을 현재는 누구나가 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 발병되면 사랑니 통증이나 출산의 고통 10배 이상이고, 심지어 발작을 일으킬 정도의 극심한 고통을 불러 일으키는 통풍은 현대인들이 경계해야 할 가장 무서운 질환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통풍 원인
사람은 음식을 먹고 나서 소화를 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 단백질은 소화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가 되어 우리 몸에 흡수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암모니아가 생성됩니다. 생성된 암모니아는 다시 요산의 형태로 변형됩니다. 이 요산이 배출되지 않고 우리 몸속을 떠돌아 다니다 쌓이게 되면 생기는 증상이 통풍입니다. 이 요산은 음식에서 퓨린의 분해 산물로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맥주, 치킨, 등푸른생선 등이 있습니다. 즉, 이런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서서히 몸속에 요산이 쌓여 통풍으로 발병하게 됩니다. 요산의 정상범위는 남성의 경우 3.4~7mg/dl, 여성의 경우 2.4~6mg/dl 입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 때 생리혈로 요산을 몸 밖으로 배출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남성보다는 통풍에 걸릴 확률이 적지만, 폐경 이후에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통풍 증상
통풍은 처음에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단계로 혈중 요산수치가 많이 높지만 통증은 없는 단계부터 시작됩니다. 대부분이 통증없이 평생을 보내기도 하지만 이는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급성 풍성 관절염 단계로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이 붉게 변하고 붓게 됩니다. 그 때부터 통증이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1~2주간 지속되다가 차츰 괜찮아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재발하게 되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게 되며 손, 귀, 팔꿈치 등을 침범하여 만성기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됩니다. 체내에 쌓인 요산으로 인한 전신성 대사질환이 오면 빠른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극심한 관절염으로 중증장애를 겪거나 심한 경우 심부전 등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혈중 요산수치를 체크하시면서 관리를 해 주셔야 합니다.
통풍 치료
통풍은 근본적으로 완치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통풍을 치료한다는 말은 재발하지 않게 요산 수치를 관리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며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통풍으로 인해 통증이 발병한 시기에는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로 치료를 합니다. 재발하여 전신성 대사질환으로 번지는 만성기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요산배설 촉진제, 요산생성 억제제 등을 통해 혈중 요산수치를 정상적인 범위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통풍 치료제를 면역 조절제와 함께 맞으면 통풍치료 효과가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통풍의 예방과 관리
통풍을 예방하는 가장 우선적인 방법인 퓨린이 들어간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 통풍에 피해야 할 음식 : 술(맥주 포함 전부), 어패류, 밀가루, 등푸른생선, 육류, 고과당 음식
- 통풍에 좋은 음식 : 물, 계란, 바나나, 레몬, 체리, 흰 쌀밥, 저지방우유, 배추, 토마토
먼저 절주가 필요합니다. 맥주에는 다량의 퓨린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 때문에 맥주를 많이 마시면 통풍에 잘 걸린다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맥주를 안마신다고 통풍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술은 소변으로 배출될 요산을 다시 혈중에 재흡수하게 합니다. 100개의 요산중 10개의 요산이 배출되는데 술을 마시면 4~5개만 배출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풍 예방을 위해서 절주는 필수입니다.
또한 하루 2~3L정도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여 소변과 함께 평소 체내의 요산을 자주 배출해야 합니다.
어패류, 육류와 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도 피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생활습관을 한순간에 바꾸려면 굉장한 노력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고 예전처럼 생활하시다 통풍이 재발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필수적으로 금주 또는 절주는 하되 적절한 음식 섭취와 운동, 그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요산 수치를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풍은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되지 않으며, 이 통풍이 걸렸다 하는 것은 고혈압, 동맥경화,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통풍은 약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다양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는 위험한 질환이므로 평소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전문기관에서 처방한 패턴으로 생활한 결과, 요산 이 외의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단지 통풍 예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평소 올바른 생활패턴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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