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영화소개, 결말포함)
이 영화는 피터 패럴리 감독의 2018년 개봉작으로 평단에서는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한 만큼 작품성도 매우 뛰어난 영화입니다. 영화는 1960년대 초반 세계적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피아니스트인 돈 셜리 박사와 그의 운전자이자 경호원인 토니 립이 딥사우스에서 콘서트 투어를 하는 동안 일어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실제로 돈 셜리 박사와 토니는 2013년 사망할 때까지 친구로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토니는 코파카바나 나이트클럽의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영업 사정상 클럽이 문을 닫고 토니는 직장을 잃게 되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부유한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는 딥사우스 콘서트 투어를 위해 운전사와 경호원을 모집하기 위해 구인 중이었고, 토니는 생계를 위해 그에게 면접을 받습니다. 토니는 처음에 망설였지만, 많은 보수를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일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그 둘은 여러 가지 점에서 너무나 달랐습니다. 토니는 브룽크스 출신의 거칠고 강인한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반면, 돈 셜리 박사는 부유한 가정에서 세련된 교육을 받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들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했고, 심지어 토니는 그를 인종차별적으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니와 돈 셜리 박사는 투어를 시작했고, 딥 사우스 전역의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하였습니다. 여행하면서 많은 장애물에 직면하고, 다양한 인종주의와 차별을 당합니다. 종종 식당과 호텔에서 흑인이라는 이유로 서비스를 거절당하거나, 화장실 사용마저 차별받았으며, 심지어 폭력의 위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돈 셜리 박사는 토니를 고용한 것이었고, 토니는 매번 거친 방법으로 그 문제들을 해결했습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돈 셜리 박사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남부에서 식사할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장소를 설명한 '그린북'이라는 가이드 책자를 제공했고, 그 책자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이동 경로와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행하면서 토니와 돈 셜리 박사의 우정은 점점 끈끈해지고 있었습니다. 돈 셜리 박사는 토니의 아내에게 편지를 쓰는 법을 알려주고, 토니 또한 그를 진심으로 인간적인 면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그를 통해 인종차별의 문제와 위험에 대해 몸소 경험하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무사히 콘서트를 마무리하고 크리스마스날, 토니는 돈 셜리 박사에게 집에 들러 식사하고 가기를 요청하지만 거절합니다. 하지만 집에 들렀다 이내 다시 방문한 돈 셜리 박사는 가족들의 성대한 대접을 받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그린북은 무엇인가?
영화 그린북은 1960년대 초반 인종차별이 미국 사회, 특히 남부지역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시기에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심각한 인종차별과 그로 인한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호텔, 식당을 비롯한 여러 공공장소에 대한 접근이 거부되었고, 사회적, 신체적 학대를 받아왔었습니다. 이에 Victor H. Green은 1936년 흑인 여행자들이 여행 중에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친근한 장소를 찾기 위해 "The Negro Motorist Green Book"이라는 가이드 책자를 출판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우호적인 레스토랑, 호텔, 주요소 및 기타 상권에 대한 목록이 포함되어있었습니다. 그린북은 상당 기간 흑인 여행자들을 비롯한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삶과 여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나중에는 법안으로도 통과되어 인종차별이 금지된 1967년까지 출판되었습니다.
3. 현대사회 인종차별 문제점과 해결을 위한 노력
인권의 중요성이 부각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종차별은 세계 여러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육, 고용, 의료에 대한 불평등이 발생하고 있고, 국적을 막론하고 인종과 민족에 대한 편견으로 인한 증오범죄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평등은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져 특정 인종의 사람들이 기회와 성공의 기회를 박탈당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없는 장벽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국제사회는 개인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포괄적이고 공평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다양한 옹호 단체와 활동가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여 기관과의 유대성을 통해 각종 법률 및 정책을 제정해야 하고, 무엇보다 교육을 통한 인식이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인종차별의 근절은 진행 중인 과정이고, 그 진행은 느리고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더 큰 이해와 포용, 평등을 위해 계속 노력하여 인종차별 없는 사회에 더 가까이 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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