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와 습도, 토양의 특성에 따라 제철 음식은 정해진 시즌에만 맛볼 수 있으며, 그 시기에 가장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벚꽃이 피는 3월 봄이 되면서 우리가 만날 제철음식 5가지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1. 비타민C의 대표적 음식 딸기
딸기는 봄철을 대표하는 과일입니다. 하우스 재배가 보편화 되면서 재배시기가 빨라져 겨울부터 수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딸기는 레몬보다 높은 비타민C 함량과 미네랄, 안토시아닌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항산화 능력이 뛰어납니다. 항산화 능력은 산화가 진행되는 것을 완화함으로써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억제하면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딸기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찾기도 합니다.
- 비타민C : 사람이 섭취해야 할 필수 비타민. 괴혈병을 막아주고, 항산화제로 혈관기능 등을 회복.
- 안토시아닌 : 체내에서 시각기능을 개선하거나 원활한 대사 촉진. 눈건강, 암예방, 면역을 높여줌
대부분의 딸기는 하우스 재배를 통해 수확하고 있으며, 딸기가 유명한 지역은 충남 논산, 경북 고령, 경북 성주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딸기 수확 같은 체험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또한 딸기는 그냥 먹는 방법도 있지만 딸기와 바나나를 넣고 쉐이크로 먹거나, 중화권에서 유명한 탕후루로 만들어 먹으면 더욱 즐거울 것 같습니다.
2.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
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손바닥에 올라갈 정도로 작은 다리 8개의 문어과 연체동물입니다. 주꾸미는 많은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에 도움을 많이 주는 음식입니다. 그리고 조리방법 또한 다양해 본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법으로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타우린 : 자양강장제, 피로회복제 등의 주성분. 뇌졸중 예방 및 혈압 안정화, 부정맥 예방 등을 함.
주꾸미의 제철은 3원~4월 정도이며, 서해안 지역의 안면도, 서천, 대천 등에서 수확이 가능합니다. 특히 충남 서천군에서는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매년 하고 있으며, 주꾸미 요리장터, 어린이 낚시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족과 함께 즐기고 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3.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는 냉이
냉이는 2월 3월 쯤 자라는 풀인데 비교적 저온에서도 잘자라는 내한성 식물입니다. 그래서 시골 밭 어디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냉이는 단백질 함량과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합니다. 그리고 향이 매우 독특하여 냉이로 된장국, 나물무침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만들어 먹으면 냉이만의 특별한 맛을 볼 수가 있습니다.
4.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바지락
바지락은 봄철에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이 어패류로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B, 마그네슘 등의 다양한 영양소가 있습니다. 1년 내내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바지락은 봄철에 살이 더 통통하게 올라 식감과 그 맛이 굉장히 좋습니다.
- 칼슘 : 혈액응고를 돕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 심장질환 예방, 등 다양한 대사작용에 관여
- 비타민B : B의 종류만 여러가지이며, 다양한 대사 촉진, 구내염 예방, 불명증 개선 등에 관여.
바지락을 고를 때는 깨지지 않고 입을 닫아 속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고르면 좋습니다. 또한 바지락을 먹기 위해서 해감을 해야 하는데, 바닷물이나 소금물이 담긴 용기에 30분 이상 담가 두면 입을 벌리면서 이물질을 뱉어 냅니다. 이 때 동전 등을 넣어 두면 해감이 더 빨리 진행됩니다.
바지락은 국수, 전, 탕,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으며, 봄에 먹는 바지락의 식감을 더 즐길 수 있는 요리방법으로 제철 음식을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봄철을 대표하는 밥상도둑 달래
달래는 외국에서 잡초정도로 취급되는 풀이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즐기는 봄철 제철음식입니다. 달래는 톡쏘고 매운 맛이 나는데 이는 달래가 가지고 있는 알리신 성분 때문입니다.
- 알리신 : 피로회복에 좋은 성분이며, 대표적으로 양파, 대파, 부추 등에 있음
달래는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면 향긋한 향이 올라와 맛을 더해주며, 간장과 고추가루, 식초를 적당히 배합해 달래와 함께 김에 싸먹으면 이것만한 밥도둑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하우스 제배가 가능해져 사시사철 즐길 수 있지만 야생 달래만의 톡쏘는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봄철에 재배한 야생 달래를 먹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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